* 아까시나무 *




1.서 언


아까시나무는 북미원산으로 교목과 관목 10여종이 포함된 분류학적으로는 작은 屬으로 분류된다. 이들중 2개 수종만이 멕시코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국내에만 자생하고 있다. 이중에 교목이 4종으로 삼림경영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아까시나무 뿐이다. 아까시나무는 낙엽교목으로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25 m이상 자란다. 잎은 호생하며 기수 1회 우상복엽으로 1∼23개의 장타원형 소엽이 달리며 수피는 회갈색으로 골이 깊고 세로로 갈라지며 소지에는 까시가 있다. 봄에 엽액에서 길이 10∼12cm의 총상화서의 향기가 좋은 꽃이 피고, 다섯 개의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흰색과 핑크색이 있다. 각각의 꼬투리 속에는 수개의 종자를 가지고 있으며 가을에 성숙하고 겨울동안에도 계속 나무에 붙어있다

중요 수종 및 품종은 다음과 같다.

Robinia pseudoacacia-->아까시나무 (black locust)
R, p. var. rectissimaRaber--> 돛대 아까시나무 (shipmast locust)
R. p. f. unifolia Talou--->단엽아까시나무 (one-leafed locust)
R. boyntonii Asche----> 관목 (수고 3m정도)
R. elliottii Asche---> 관목 (수고3m정도)
R. hispidaL. ----> 관목 (수고 3m정도)
R. fertilisAsche--->관목 (수고 3m정도)
R. luxurians (Dieck) Schnied--->수고 10m정도
R. holdtii Beiss---->R. lusuriansxR. pseudoacacia와 잡종
R. hartwigii Koehne---> 관목
R. viscosa Vent---->Sticky locust, 수고 12m정도
R. ambigud Poir--->R. viscosa x R.pseudoacacia와 잡종, 핑크아까시나무

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아까시나무의 자연분포는 미국의 북위 35o∼ 43o 사이에 분포하는데 크게 두지역으로 나눌 수가 있다. 동쪽지역은 중부 펜실베니아주에서 부터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북쪽 알라바마와 조오지아까지의 지역으로 서부 버지니아, 매릴랜드, 켄터키와 테네시 및 남북의 캐롤라이나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남쪽은 오하이오와 동남 인디아나 지역 및 중부 조오지아에서도 부분적으로 발견된다. 서쪽지역은 남쪽 미주리의 오자크고원을 지나 남서 알칸사스와 오클라호마 동쪽 일부가 포함되며 남쪽 일리노이와 남서 인디아나에서도 가끔씩 나타난다 (그림 1).

분포지역의 연평균 강우량은 1,000 ∼ 1,500mm로 생장기간동안의 강우량 500 ∼ 750 mm, 연평균기온 20 ∼ 27oC, 6월 평균 최고기온 30 ∼ 38oC, 최저기온 -10 ∼ -25oC로 1월 평균기온은 2 ∼ 8oC이고 무상일수는 140일에서 220일에 이르는 지역이다.

애팔래치아 산맥의 아까시나무는 삼림 한계지역의 계곡이나 경사면 해발 1,100m 이상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난다. 서쪽 버지니아 에서는 동북부에서 보다 남서사면에서 나타난다. 다양한 토양에 적응력이 높지만 너무 건조하거나 점토질에서는 생육이 불량하고 사질양토의 느슨한 토양에서는 생육이 양호하다.

아까시나무는 1492년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까지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이 이 나무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기록은 찾아볼 수가 없다. 1492년 부터 1607년 까지 처음 유럽에서 이민해온 사람들이 버지니아의 재임스마을을 건설하는 그 기간동안의 아까시나무에 대한확실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아까시나무가 유럽에 도입된 것은 1601년 프랑스 Henry IV때 약초 학자인 Jean Robin이거나 그 아들 Vespasien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Peattie, 1950). Robinia는 Robin의 이름을 딴 것이다. Peattie(1950)에 따르면 locust라는 말은 Jamestown에 살았던 William Strachey가 붙였는데 그는 이 나무를 지중해 지방에 있는 주엽나무같이 생긴 Ole-World Locust Tree(Ceratonia seliqua)의 지방종으로 생각하였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었으나 이 나무의 이름인 black locust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속명이 Robinia가 되고 종명은 acacia와 비슷하다고 하여 pseudo- acacia라고 명명하였다. 신대륙 발견이후 1600년대에 유럽에 도입이 되어 현재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에서 대면적으로 조림되고 있으며 다방면에 걸쳐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아까시나무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1891년(明治 23년) 우선회사 인천지점장 사까끼가 중국 상해에서 묘목을 구입하여 인천 공원에 식재한 것이 그 효시이며, 그후 1898년 일본 出征鐵道監部가 인천 월미도에 조림했는데 1925년 까지 5단보에 약 300본 정도가 남아 있었다. 그후 총독부에서 북미 및 중국의 청도 등에서 종자를 수입하여 파종하여 전국에 보급하게 되었다. 철도청에서 보급하게 된 동기는 아까시나무는 재질이 강인하며 내부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철도침목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당시 철도침목은 밤나무를 주로 사용하였다). 그후 식재를 가장 많이 한 시기는 1910 ∼ 1911년부터 1916년경까지로 총면적은 수천 정보에 달하게 되었으나 거의가 실패하고 표토가 깊은 산록 완경사지 사질양토로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만 성공하였다(임업시험장시보, 1925).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 아까시나무 도입에 관해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산을 망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까시나무를 심었다는 설은 잘못 전해진 것이다. 그것은 일본에 아까시나무가 도입된 경위와 이에 대한 연구사실을 알아보므로써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 아까시나무가 도입된 것은 1875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참가한 일본인 쓰다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든 아까시나무를 보고 종자를 가져온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1878년 4월호 농업잡지(학원사)에 "니세아카시아"라은 제명으로 또 한문명으로는 "明石屋樹" (Akashiya-no-ki로 발음)로 기재 되었다(임, 1993). 그후 植木樹幹 교수는 1907년 "니세아까시아"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도입, 형태, 산지, 임업상 성질 및 효용에 대해 기술하였다. 이 나무의 특성을 보면 재질은 내구성이 좋아 농기구재로, 그리고 토양개량 효과가 있어 사방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추천하였다. 또한 헝가리의 아까시나무에 대한 성공사례를 보고하여 아까시나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는 용재로는 삼나무 편백이 있고 신탄재로는 참나무가 있으나 황폐지를 녹화시키는데는 아까시나무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다.

일제시대에 아까시나무에 대한 식재가 권장되어 1926-1940년 사이에 9,398만 그루의 아까시나무 묘가 생산되었는데 이것은 황폐된 산지의 녹화와 연료림을 조성하기 위한 것임을 짐작할 수가 있다(임, 1993).

표 1. 아까시나무 묘목생산 (1926-1940) (만주)
연 도
1926
1927
1928
1929
1930
1931
1932
1933
1934
1935
1936
1937
1938
1939
1940
주 수
124
234
70
166
116
93
71
107
75
120
321
617
970 1,364 4,950


일제 초기에 철도침목용으로 도입되어 사방용으로 이용된 아까시나무는 해방이후 황폐된 산지의 사방용으로, 1970년대에는 새마을 운동과 발마추어 농촌의 연료림으로 조성되어 우리나라 산림녹화에 크게 공헌을 해 온 나무이다.



2. 우리나라의 아까시나무


1891년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아까시나무는 한일 합방후 1910년대 송충이 피해지, 사방지 복구 및 연료림 조성을 위하여 대량으로 식재되기 시작했으며, 1940년대까지 주요 조림수종의 하나였다(임, 1985). 1950년대에서 196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의 산은 한국동란이후 무척 황폐해져서, 큰 비가 조금만 내려도 강이 범람하여 제방이 터지고 농경지가 묻혀 버리며 집들이 붕괴되었다. 아까시나무는 입지 적응성이 뛰어나서 황폐지와 척박지에서도 생장이 왕성한 점을 이용하여 산림을 조기에 녹화하고 황폐지를 복구하기 위하여 사방조림 및 연료림(산림조합연합회, 1977)등으로 조림하여, 잎은 가축의 사료로서, 줄기와 가지는 연료로서 이용되어 왔으나 황폐지 복구와 녹화가 완료된 80년대 부터는 거의 심겨지지 않고 있다. 또한 기존의 조림지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서 용재생산 및 그 이용에 문제가 있는 실정이다.

우리 나라에서의 아까시나무에 대한 인식은 아주 좋지 못한데 그 원인은 아까시나무가 일제의 우리나라 강점기때 식재되기 시작하였고, 맹아의 생장이 매우 왕성하여 무덤을 해치는 등 우리 민족의 정서에 부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기존의 아까시나무 조림지(사방·연료림)는 관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점차 감소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까시나무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관리법을 도입한다면 버려져 있는 아까시나무림을 자원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까시나무림의 생육 현황 및 육림기술 개발을 통한 우량대경재 생산 방안이 재고되어야 할 것이며,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성 및 산성우 완충효과에 탁월한 능력을 이용하여 환경수로써 이용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최대 밀원자원인 아까시나무림에 대한 품종개량 및 관리법 개발에 의해 밀원 생산성을 향상시켜 그 이용성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며 방목용 가축사료로 개발하므로써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조림현황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조림된 아까시나무림에 대한 정확한 면적을 사정하기란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왜냐하면 초기 사방사업 시기에는 종자로 직파한 면적이 많았고 양묘에 의해 식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림 본수 사정에 문제가 많다. 그러나 정부통계로 발표된 것을 참고하여 사정해 보면 다음 표와 같다(표 1).

표 1. 우리나라에 인공식재된 아까시나무림의 면적 및 본수 (1960 ∼ 1992)


조 림
전체인공조림
아까시나무 인공조림
연 도
면적
(ha)
총식재본수
(*1000)
면적
(ha)
(%)
총식재본수
(*1000)
(%)
1960
127,954
244,490
6,870.2
5
34,351
14
1961
64,881
171,044
3,188.8
5
15,944
9
1962
124,745
423,309
38,157.4
31
190,787
45
1963
84,498
111,683
2.0
0
10
0
1964
163,941
387,447
42,408.6
26
212,043
55
1965
135,060
324,399
28,697.6
22
143,488
44
1966
139,120
313,748
20,759.6
15
103,798
33
1967
454,779
1,637,532
116,672.2
26
583,361
36
1968
115,836
292,963
183.2
0
916
0
1969
112,501
306,454
1,172.6
1
5,863
2
1970
125,438
318,233
168.8
0
844
0
1971
109,066
272,159
344.6
0
1,723
1
1972
88,934
229,424
247.4
0
1,237
1
1973
112,316
311,105
5,839.0
5
29,195
9
1974
134,862
332,422
9,414.4
7
47,072
14
1975
173,650
562,409
16,112.0
9
80,560
14
1976
203,900
600,426
12,282.2
6
61,411
10
1977
225,837
711,190
12,964.0
6
64,820
9
1978
229,208
422,995
5,544.4
2
27,722
7
1979
194,247
291,125
2,177.6
1
10,888
4
1980
165,583
247,937
3.6
0
18
0
1981
153,261
253,524
908.0
1
4,540
2
1982
135,979
257,272
1,313.2
1
6,566
3
1983
94,138
210,511
90.4
0
452
0
1984
71,605
174,928
-
-
1985
52,327
137,257
-
-
1986
52,792
138,679
-
-
1987
50,792
134,643
-
-
1988
46,099
126,188
-
-
1989
36,404
102,209
1.2
6
1990
37,350
94,460
-
-
1991
37,095
90,960
-
-
1992
34,226
83,942
-
-
Total
3,974,753
10,047,705
32,523.0
8
1,627,615
16
* 헥터당 5,000본 식재(산림청 임업통계일람, 1974,1977,1979,1981,1985,1989,1993)

1960년부터 1992년까지 아까시나무 식재 면적은 320,000정보로 추정되고 있다. 이것은 전체 인공조림 면적비의 8.2%에 해당하며 본수비는 16%에 달한다. 이러한 아까시나무 조림지에 대해 사방조림지(19.4%)와 연료림(18.2%)은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으나 시험조림지(31.2%) 및 기타조림지(31.2%)(공원조성지역)는 약간은 관리가 되고 있는 형편이다. 사방 조림지 및 연료조림지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에 세장목이 많고 생육도 좋지 못하여 풍해를 입기 쉬운 상태가 되었다. 특히, 과거 연료림조성 목적으로 조림되어 계속적으로 연료를 채취한 후 방치된 곳은 생장과 수형이 특히 불량한 상태이다.

2) 생태학적 특성

이(1994)는 아까시나무에 대한 생태학적 관찰을 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서 17개소, 대구지역에 2개소를 선정하여 일반적 개황과 식물군집구조분석(조사구역 설정 및 식생조사, 상대우점치분석, 종다양성 지수분석)에 대한 조사를 하였다. 이들 아까시나무 집단의 앞으로 진전 될 천이에 대한 예측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2. 조사집단의 예상 천이


조 사 집 단
아까시나무비율
우 점 수 종
천이예상 수종
남 산
19.8%
소나무 14.0%
아까시나무 우점
배봉산
62.3%
때죽나무 9.4%
아까시나무 우점
인천수봉공원
64.8%
잣나무 22.7%
아까시나무 우점
수원 팔달산
57.0%
소나무 21.0%
아까시나무 우점
청계산
67.2%
참나무류 2.7%
아까시나무 우점
경기도 안산
59.5%
참나무류 7.8%
아까시나무 우점
대구범어사
79.1%
소나무 4.9%
아까시나무 우점
대구 앞산
58.1%
소나무 36.2%
아까시나무 우점
수원농고 뒷산
32.2%
상수리나무 19.8%
아까시나무 우점
안 산
50.0%
현사시 19.9%
팥배,참나무군집천이
매봉산, 해방산,
금호동배수지
60.0%
현사시 3.8%
팥배, 참나무류, 때죽등
자연식생으로천이
아차산, 용마산
18.3%
소나무-리기다-신갈 20.7%
참나무군집으로 천이
서울경마장
62.1%
밤나무-상수리 23.4%
참나무류가 우점
인천 청량산
64.1%
신갈나무 16.4%
신갈나무류로 천이중
부천 중앙공원
81.2%
참나무류 4.7%
참나무류로 천이중
마포제2근린공원
50.1%
현사시 14.5%
A군:아까시나무계속번성
B군:관목층자연식생출현
C군:관목층에서 경쟁
(참나무류, 팥배나무 등)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가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아까시나무만으로 유지되는 형으로 산불방지, 병충해 예방 등의 목적으로 하예작업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 생물 다양성이 단순하여 맹아력이 강한 아까시나무만이 우점종으로 나타난 경우이다. 따라서 아까시나무림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계속하여 하예작업을 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유형은 전체 17개 조사지역 중 9개 지역으로 53%에 달했다. 두 번째 유형은 아까시나무와 참나무 수종간의 경쟁이 있는 형으로 대부분 교목상층에 아까시나무가 우점종을 이루고 있고, 교목하층에서도 그 출현율이 높아 계속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아까시나무림을 위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아까시나무는 참나무류로 천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전체 17개 지역중 5개 지역으로 29%에 해당하였다. 세 번째 유형은 교목하층에 때죽나무, 팥배나무등, 관목층에 진달래, 산딸기, 찔레, 싸리나무류 등 자생식물이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수종수와 개체수가 매우 적어 불안정한 식생군집으로 내성과 맹아력이 강한 아까시나무가 우점종으로 유지될 것으로 사료되며, 인공식생인 아까시나무와 자연식생군집간의 복층 식생구조로 발달할 수 있는 3개 지역으로 전체조사 지역의 18%에 달하였다.

이러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떠한 지역에서나 아까시나무가 항상 우점종이 되는 것은 아니며 조사임지의 거의 절반이상의 집단에서 아까시나무가 다른 수종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용재생산을 위한 관리

아까시나무는 인공적이거나 천연적으로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식재하는 개척수로서 넓은 범위의 토양형에서 빠른 생장을 하며 잘 발달된 근계를 가지고 있다. 질소고정능은 아까시나무의 특징 중의 하나인데, 뿌리혹박테리아와의 공생으로 얻어진 질소 성분은 잎과 가지 등에 축적된 상태로 토양에 떨어져서 부식되어 토양의 양료상태를 개선하는 등의 방법으로 토양개량을 도운다. 이(1983)등은 주요 조림 수종의 경제성 분석에서 아까시나무, 오리나무, 참나무의 수익성이 낮게 나타난 원인으로 이들 수종의 목재 이용도가 떨어져서 생산물 가격이 다른 수종보다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조림되어 있는 아까시나무림은 육림의 소홀과 용재로서의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체계적인 이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흉고직경 20cm 이하의 소경재로서 생산되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2년도의 경우 참나무, 포플러류 및 오리나무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용가치도 높은 편이다. 헝가리에서는 벌기령 30년된 선발된 아까시나무림에서 300m3을 생산하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적당한 관리를 하므로써 유용한 용재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와 같이 목재 자원이 빈약한 곳에서는 포플러와 같이 속성수이며 참나무처럼 재질이 좋은 아까시나무림을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1995년 김등이 발표한 자료를 중심으로 아까시나무의 생산특성, 임분 구조 및 갱신 방법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아까시나무림의 생장 특성 및 임분구조*

우리나라 아까시나무림에 대한 생장특성과 임분 구조를 조사하여 새로운 시업법을 정립하기 위해 김등(1994)은 임분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였다. 전국적으로 일제림과 혼효림으로 구분하여 단순림 46개소, 혼효림 31로 전체 77개소를 조사하였다. 전체 조사지는 시업별로 보면 시험조림지 24, 사방조림지 15, 연료림조성지 14, 기타 24개소(공원지구) 였으며 그중 시업관리 49.4%, 방치된 지역이 50.6%에 달했다. 조림후 정상적인 무육관리가 없어도 계속적인 보호 관리로 수관이 울폐된곳은 단순일제림으로 임분 생장과 형질이 비교적 양호하였다. 임분에 gap이 생긴 것은 불량한 생육을 하고 있었다. 조사구 위치별로 구분해 보면 산복 41.5%, 산록 37.2%, 완구릉지대 13.0%, 산정 7.8%였다. 조사지의 방위와 경사도는 동남향 28.5%, 동향 18.2%, 북향 11.7%, 남향 9.1%, 급경사지 15.6%, 중경사지 62.3%, 완경사지 22%로 조사되었다.

*임분 구성과 생장*

아까시나무의 영급분포와 임분 밀도

아까시나무의 영급별 분포는 표 3과 같이 II, III영급이 69%로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분 밀도는 ha당 1,000본 이하가 42%를 점유하고 있는데 III영급 이상에서 분포하고 있으며, 1,000 - 3,000본이상은 대부분 II영급으로서 맹아림으로 보인다.

표3. 아까시나무의 영급별 분포와 임분밀도

영급
ha당 본수
1~ 1,000
-
3.9
22.1
6.5
6.5
2.6
41.6
1,001~ 2,000
-
14.3
9.1
9.1
1.2
-
33.7
2,001~ 3,000
-
6.5
3.9
-
-
-
10.7
3,001~ 4,000
-
2.6
1.3
-
-
-
3.9
4,001~ 5,000
-
2.6
-
-
-
-
2.6
5,001~ 10,000
-
2.6
-
-
-
-
2.6
10,000본 이상
5.2
-
-
-
-
-
55.2
5.2
32.5
36.4
15.6
7.7
2.6
100.0


경급분포와 생장

아까시나무림의 영급별 경급분포를 보면 III영급 이하는 모두 소경목이고 V영급에서도 소경목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경목은 IV, V영급에서, 대경목은 VI영급에서 나타나고 있다

표 4. 아까시나무의 경급 분포

영급
경급
치 수(6cm미만)
5.2
6.5
-
-
-
-
11.7
소경목(6~16cm)
-
26.0
36.4
7.8
1.2
-
71.4
중경목(18~28cm)
-
-
-
7.8
6.5
-
14.3
대경목 (30cm 이상)
-
-
-
-
-
2.6
2.6
5.2
32.5
36.4
15.6
7.7
2.6
100.0


임상과 생장

전체 77개 임분 가운데 H/D값이 100이상인 임분이 27개나 되어 제벌이 필요 한 지역으로 나타났다(H/D값은 일반적으로 세장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준값 80을 기준으로 하여 100이상이면 밀한 임분으로 무육을 해주어야 한다). III영급에서부터 H/D값이 100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수고생장과 직경생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표 5). 일반적으로 임분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H/D값이 높게 나타나 임분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적정 밀도의 임분에서는 H/D값이 80-100을 나타내어 임분의 안정을 유지하나 임분 밀도가 너무 소하게 되면 임분 구성목의 수형이 조잡해 진다. 표 5와 같이 IV영급이상이 되면 천연활엽수에 피압되어 직경 생장이 급격히 떨어져서 H/D값이 높은 세장목이되고 생장상태가 불량해지므로 II, III영급에서 제벌작업을 실시하여 단순림으로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표 5. 임상별 아까시나무림 생육상태

영급
임상
수령
(년)
본수
(본/ha)
DBH
(cm)
수고
(m)
H/D
재적
(㎥/ha)
단 순
혼 효
16
17
3,085
2,633
8
10
7
9
100
101
60
94
단 순
혼 효
27
26
1,416
1,578
12
13
10
12
89
108
94
101
단 순
혼 효
37
36
1,156
1,450
19
17
15
12
81
86
207
174
단 순
혼 효
42
41
940
700
22
19
15
14
73
76
204
129


임상과 생장

전체 77개 임분 가운데 H/D값이 100이상인 임분이 27개나 되어 제벌이 필요 한 지역으로 나타났다(H/D값은 일반적으로 세장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준값 80을 기준으로 하여 100이상이면 밀한 임분으로 무육을 해주어야 한다). III영급에서부터 H/D값이 100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수고생장과 직경생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표 5). 일반적으로 임분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H/D값이 높게 나타나 임분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적정 밀도의 임분에서는 H/D값이 80-100을 나타내어 임분의 안정을 유지하나 임분 밀도가 너무 소하게 되면 임분 구성목의 수형이 조잡해 진다. 표 5와 같이 IV영급이상이 되면 천연활엽수에 피압되어 직경 생장이 급격히 떨어져서 H/D값이 높은 세장목이되고 생장상태가 불량해지므로 II, III영급에서 제벌작업을 실시하여 단순림으로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표 6. 일제단순림과 혼효림의 임령, ha당본수 및 축적비교

임상
임령
ha당 본수
ha당 축적
직경생장(년)
수고생장(년)
단순 일제림
28.4년
1,770본
118.66㎥
0.54cm
0.31m
혼 효 림
26.1
1,944
117.29
0.39
0.21


영급별 수형급 분포

아까시나무의 수형급 분포는 표 7과 같이 우세목이 30% 내외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개재목, 세장목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거의 모든 아까시나무림이 심한 경합 상태에 있으므로 간벌 등 무육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표 7. 아까시나무림의 영급별 수형급 분포

영 급
구 분
수 형 급*
1
2
3
4
5
본수 (본/ha)
비율 (%)
700
39
200
11
400
22
350
20
150
8
4,800
100
본수 (본/ha)
비율 (%)
300
27
100
9
300
27
250
23
150
14
1,100
100
본수 (본/ha)
비율 (%)
300
27
150
14
300
27
150
14
200
18
1,100
100
본수 (본/ha)
비율 (%)
200
26
100
14
250
36
-
-
150
21
700
100
* 1: 우세목, 2: 준우세목, 3: 세장목, 4: 피압목, 5: 고사목

활엽수와 혼효된 임분에서 아까시나무만 남기고 활엽수를 모두 제거할 경우 간벌 쇼크가 일어날 것이므로 유용 활엽수중 형질이 우량한 임목을 잔존시켜 혼효림으로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까시나무림은 임분 구성목의 개체별 특성 구분이 명확치 않으므로 치수 단계에서는 생장상태, 형질, 피해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단순하게 우량목, 중용목, 불량목 등 3등급으로 구분하고, 치수무육에는 선목에 의한 솎아베기 보다는 개체목의 수간 및 수관 손질, 임분에 해로운 요소 제거에 중점을 두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된다.

생육단계별 무육시업은 천연갱신에 의한 치수무육단계와 수고급 10m 이하의 제벌무육단계 및 간벌 무육단계로 구분할 수 있고 치수 무육 단계는 천연하종갱신에 의한 임분 조성 확립에 목표를 두고 치수림 조성에 장애가 되는 폭목, 불량수종, 불량맹아만을 제거하고 분지목 등에 의한 수형조절등 기본적인 무육조치만 취해 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관찰된다. 제벌단계는 수형급분화가 명확치 않은 단계이므로 수고급 10m까지는 1, 2단계 구분 없이 불량목 제거방법 또는 정량 제벌 방법등으로 미래목 선정없이 우량림 조성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무육처리가 타당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벌단계에서의 정리된 임분은 수형급 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고급 10m 이상의 임분에서는 미래목 선정이 가능한 단계이므로 장벌기 대경재 생산을 목표로 하는 도태간벌을 실시하고 기타 임분은 정량간벌을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 된다.

생장단계별 적정밀도

표 8은 현재 조사한 77개소의 자료에 의해 산정된 것으로 앞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나(적정밀도 조사는 200개소 이상의 data를 가지고 산정해야 함) 잠정적으로 활용하여 밀도조절 및 무육관리를 실시해도 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표 8. 아까시나무림의 생육 단계별 적정 밀도

임 령(년)
10
20
30
40
50
60
흉고직경 (cm)
4.3
8.0
11.5
14.9
18.3
21.5
적정본수 (본/ha)
4,570
1,980
1,210
860
660
530


*아까시나무림의 갱신*

식재조림

아까시나무는 극양수이므로 기존 식생이 많은 임지에서는 식재조림이 어렵다. 현재는 척박지, 사방지 등에 한하여 식재조림이 가능하다. 기존 식생이 번무한 곳에 아까시나무를 조림하고져 할 때에는 조림 예정지 정리 작업을 글라신액제 또는 헥사지논 입제를 살포하여 기존식생을 고사시킨 후 식재해야 성림이 가능하다. 묘목은 가능한 큰 것을 식재해야 하는데 실생묘는 개체간 우열의 차가 심하므로 우량 모수림에서 채취한 종자로 양묘하거나 우량모수를 선발하여 뿌리 삽목으로 양묘한 묘목을 식재한다.

천연갱신

아까시나무는 뿌리가 깊게 들어가지 않고 표토 가까이에서 멀리까지 뻗어 나아가 근맹아 발생이 잘 되는 수종이므로 모수가 있거나 아까시나무림의 임연을 갱신하고저 할 때에는 갱신 대상지의 식생을 제거하고 뿌리를 들어 올려주면 맹아갱신이 가능하다. 아까시나무를 벌채한 그루터기에서도 맹아가 발생하거나 벌근에서 발생한 맹아는 초기생장이 빠르나 벌근부의 부패가 심하고 바람에 도복 되는 등 수형이 불량하다. 아까시나무 근맹아가 많이 발생할 때는 ha당 1-2만본 까지도 발생하지만 기존 식생이 많은 곳은 근맹아 발생이 안될 뿐만 아니라 발생이 되어도 잡관목에 피압되어 고사하거나 불량림으로 되기 쉽다. 근맹아는 수평근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모수가 스트레스를 받아 생기는 맹아와는 달리 모수쪽으로는 뿌리가 살아 있으나 굵어지지 않고 반대쪽으로 뿌리가 굵어지고 새 뿌리가 나오기 때문에 모수를 벌체해도 맹아의 생장에는 지장이 없다(玉泉, 1992). 그러므로 현존하는 아까시나무림에 인접하여 근맹아가 발생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면 아까시나무림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 된다.

*육림기술*

아까시나무림은 임분유형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단순림 유형의 육림

아까시나무는 다른 활엽수종에 비하여 우열이 심하지 않으므로 밀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개체간 경합이 심하고 직경생장이 느리고 세장목으로 되어 도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기에 간벌을 실시해 주어야 한다. 간벌은 표 7의 영급별 적정 본수표에 맞추어 실시한다.

혼효림 유형의 육림

아까시나무가 상층 임관을 이루고 있는 지력이 좋은 임지는 아까시나무 임지에 참나무류의 천연치수가 발생하여 아까시나무를 피압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러한 임분의 아까시나무는 울폐된 후 제벌작업 등으로 참나무 천연림을 제거해 주면 하층에서 다시 참나무 맹아가 올라오더라도 아까시나무림으로 유지가 가능하다. 다만 참나무 천연림중 우량목이 있을 경우 존치하고 정리해 주면 혼효림으로 유도할 수가 있다.

또한 아까시나무가 하층을 이루고 있는 임분은 자생수종과 경합을 이루게 되면 생육상태가 급격히 쇠퇴하고 극히 일부분 만이 우세한 생장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임분은 다소 몇본이 되더라도 아까시나무 우량목의 생장에 방해되는 나무는 과감하게 제거해 나가지 않으면 아까시나무림으로 유지가 곤란하다.

*아까시나무의 제거법*

형질이 불량하거나 이용할 수 없는 아까시나무는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아까시나무는 맹아력이 대단히 강하고 뿌의 생리적 특성 때문에 모수를 벌체하여도 뿌리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계속 생장하며 후계수가 잔존하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까시나무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선 맹아력이 강한 뿌리까지 고사시키지 않으면 않된다.

제거 방법은 수고가 낮아서 분무기로 약액을 뿌릴 수 있는 키가 2 m이하인 나무와 키가 2m 이상으로 큰 나무일 때 약제 사용 방법이 다르다. 키가 2m이하 나무인 경우에는 생장이 왕성하여 잎이 무성한 6월 부터 9월 사이에 글라신액제(상품명; 근사미) 100cc를 물 20리터에 혼합하여 분무기로 약제를 아까시나무 위에 살포한다. 처리할 때는 잎 전체에 약액이 고루게 묻도록 분무해준다. 단 약제를 뿌린 후 6시간 내에 비가 올 경우에는 다시 뿌려야 효과가 있다 (ha당 혼합액 약 1,000리터 소요). 약을 사용한 후 10일 내지 40일이 지나면 잎이 갈색으로 변해서 뿌리까지 완전히 말라 죽는다.

2 m보다 큰 나무를 죽일 때는 생장이 왕성하여 잎이 무성한 6월 부터 9월 사이에 도끼와 낫으로 나무밑둥에 상처를 돌아가면서 내고 약액을 주사기나 소형 분무기등으로 상처 마다 1cc정도 주입한다. 단, 줄기의 굵기가 4cm 이상인 경우는 2-4개소에 상처를 내어 주입한다. 약을 사용한 후 20일 내지 60일이 지나면 잎이 갈색으로 변해서 뿌리까지 말라 죽는다(산림, 1984).

글라신 액제를 사용할 적에는 모든 식물을 죽이므로 대상식물 외에는 약액이 묻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4. 아까시나무의 잎, 뿌리 및 낙엽에 대한 알레로파시효과

대부분의 식물은 식물 뿐만 아니라 생물 서로간의 생활 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때 서로간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알레오파시물질이라고 한다(Rice, 1982). 임목에 있어서 복숭아 나무의 amygdlin과 같은 물질은 자기 생장을 억제하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아까시나무에 대해서도 알레로파시 물질을 분비하여 주위에 수종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Waks(1936)는 공원지역의 아까시나무가 다른 식생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며 수피와 목재의 침출물은 보리 생장을 억제한다고 보고한바 있다(Rice, 1982). 그러나 그 후로 아까시나무의 알레로파시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에 대한 보고도 찾아보기 어렵다.

아까시나무의 알레로파시효과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생엽 10g(각각 5월과 10월), 뿌리 10g, 그리고 낙엽 4g을 각각 증류수 100ml에 36시간 추출한 추출물을 가지고 소나무, 해송, 리기다, 리기테다, 아까시나무, 산오리나무, 사방오리나무, 싸리, 새, 수크령등 10개 수종의 종자 발아시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 표 9와 같다.

비교구에 비해 50% 이하의 발아율을 보인 것은 뿌리추출물 시험구에서 사방오리나무가 45%의 낮은 발아율을 보인 것 이외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은 아까시나무의 추출물이 사방오리나무 이외의 다른 시험 수종의 발아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표 9. 몇가지 수종의 발아에 미치는 아까시나무 알레로파시 효과(우와 박,1996)


수 종
잎 추 출 물
뿌리 추출물
낙엽 추출물
증 류 수
5월
10월
소나무
100%
100%
100%
100%
100%
해송
100
99
95
100
100
리기다
100
79
100
95
100
리기테다
84
91
54
97
100
아까시나무
70
100
100
70
100
산오리나무
100
100
97
100
100
사방오리나무
99
89
45
82
100
싸리
100
100
91
54
97
81
68
96
76
100
수쿠령
100
100
100
100
100


알레로파시에 관한 문제는 발아 뿐만 아니고 발아 후 식물의 생장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종간, 식생간의 관계를 더욱 정밀하게 조사하여 결론을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본 결과 만으로 볼 때 아까시나무가 알레로파시 물질을 분비하여 다른 수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할 수가 있다.

5. 환경수로서의 역할

아까시나무의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성 수종(김, 1980), 및 SO2에 대한 내성수종 선발실험 (김, 1989)에서 아까시나무의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저항성능에 대하여 보고된 바 있으며, 또한 김(1982)등은 울산 지역의 삼림생태학적인 변화 연구에서 아까시나무가 환경오염이 발생된 지역에서 다른 수종과는 달리 저항성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이(1994)는 석유화학단지가 밀집되어 있어서 공해가 매우 심각한 울산 공단지역의 삼림파괴가 심한 여천고개 삼림에 1개 조사지에서 방형구(10x10m)를 3 - 5개씩 5개 조사구를 설정하여 식생조사를 하였다. 조사구의 평균경사는 5 - 10도이며 교목 상층군의 평균수고는 5 - 10m, 울폐도는 5 - 60%, 교목하층군의 평균수고는 2 - 5m, 각 조사구의 총 출현 목본 종수는 5 - 20종 이었고 주요 출현종은 곰솔, 산벚나무, 아까시나무, 검노린재, 청미래 덩굴, 댕댕이 덩굴, 찔레 등이였다. 제 2조사구에서는 아까시나무의 교목상, 하층, 관목층에서 상대우점치 (Important value)가 각각 100%, 100%, 67%로 나타나서 대기오염에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는 곳에서 아까시나무는 생육이 좋은 내성 수종으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결과로써 교목상층의 우점수종인 곰솔군집의 쇠퇴에 따라 아까시나무가 다음 교목성 수종으로 출현할 것으로 생각되며, 아까시나무는 대기오염이 극심한 곳의 식생을 복원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종이라고 결론지었다.

우(1994)의 연구에 따르면 아까시나무는 pH 3.0 - 5.0인 인공산성용액을 pH 5.4 - 5.6까지 완충하였으며, 특히 pH 3.0 이상의 인공 산성용액에서 탁월한 완충능을 보여 아까시나무를 환경오염지역에 식재하였을 때, 그 지역의 식생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노천 강우에 대해서도 pH 4.5일 때 6.4로, pH 3.8일 때 5.3까지 높여 주어 탁월한 완충 효과를 보였다(표 10). 상수리나무 역시 완충능이 뛰어났으나 아까시나무보다는 뒤떨어졌다. 변등(1994)은 삼림 토양이 산성강하물에 장기간 영향을 받으면 토양이 산성화되고, 양분을 용탈시켜서 수목의 생육에 피해를 끼친다고 하였는데,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하면서 산림생태계의 건전한 관리를 위해서는 환경오염에 강한 아까시나무 식생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표 10. 산성우에 따른 아까시나무의 pH 완충능에 대한 연도별 효과


수 종
강 우 별
매 년 평 균 완 충 효 과
1991
1992
1993
1994
아까시나무
수관투과강우
6.42
5.31
4.95
4.66
상수리나무
수관투과강우
5.85
4.38
4.40
4.54
대 조 구
천 연 강 우
4.51
3.81
4.28
4.08


이상의 실험 결과에서 아까시나무는 극심한 공해지역에서도 잘 견디며 강한 산성우에 대한 완충효과가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환경수로써의 이용도 증대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6. 밀원식물로써의 역할

우리나라에서 생육하고 있는 식물자원은 약 4,600여종에 이르고 있는데, 그 가운데 밀원으로 이용이 가능한 식물은 약 250종에 불과하다. Ayers(1992)에 따르면 이상적인 밀원의 특성은 ① 많은 꿀생산, ② 일정한 개화기의 유지, ③ 개화기간의 연장, ④ 신뢰성있는 꿀생산, ⑤ 고품질의 꿀생산, ⑥ 꽃이 빨리 필 것이며, ⑦ 관리유지의 용이, ⑧ 미관상 아름다움의 유지 등을 들었다. 이러한 조건들은 자연환경조건들이 일정한 상태에서 유지되거나 밀원식물이 자연환경조건에 잘 적응되어야 충족될 수 있다. 아까시나무는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밀원이다.

아까시나무는 연료림조성, 사방조림 등의 목적으로 식재되었다가 밀원자원으로 각광을 받게 된 수종으로 그 가치는 목재자원 뿐 만아니라 밀원으로 이용하므로써 수입의 조기화 및 수입원의 다양화를 기할 수 있다 (박, 1987).

아까시나무의 밀원자원에 관한 연구는 아까시나무에서의 화밀량 및 개화 특성에 관한 연구(김 과 김, 1987)와 아까시나무 꽃에서의 꿀벌과 기타 방화 곤충의 일주 활동에 대한 연구(오와 최,1988) 등이 있다. 또한 이와 김(1987)은 수원 지방의 아까시나무 개화개시일과 5℃이상 온도의 적산 온도와의 관계에서 280℃ 일때 아까시나무의 개화가 시작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아까시나무의 밀원으로의 가치는 우리나라 양봉 생산물에서 70%를 차지하고 있어서, 1995년 한해만도 약 600억원의 수익을 올려 높은 경제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임학과 삼림유전학 연구실에서는 93년부터 95년까지 3개년간에 걸쳐 밀원수 육성을 위해 한국양봉협회의 후원과 산림청 특정연구과제로 아까시나무 집단 선발 및 개체 특성을 조사하여 밀원용 우량 집단을 조성 중에 있다.

93년도에 17개 집단, 94년도에 18개 집단, 95년도에 21개 집단을 선정, 조사하였으며 이들 중에 중복된 집단을 제외하면 전체 32개 집단에 이른다. 각 집단마다 10개체의 우량 형질을 가진 나무를 선발하여 흉고직경, 송이당 꽃수, 꽃당 화밀량, 나무당 평균꽃수, 나무당 화밀량을 조사한 결과는 표 11과 같다.

93년도에는 아까시나무 꽃이 가장 많이 피어 아까시나무 꿀이 대풍을 이룬 해였으며 94년도에는 아까시나무 꽃이 적게 피었을 뿐만 아니라 위도에 따른 상관도 낮아서 아까시나무 꿀 작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95년도에는 평년작을 이룬 해였다. 전체 집단 중 가장 위도가 낮은 곳은 경남 진양으로 35o10'이며 위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집단은 강원도 고성군 배봉리 38o32'였다.

표 11. 조사집단의 소재지 및 평균 흉고직경, 꽃의 수 및 화밀량 (93-95)


조사집단소재지
(조사년도)
위 도
조사 개체수
흉고직경(cm)
송이당 꽃 수
꽃 당 화 밀
나무당 평균 꽃 수
나무당 평균 화밀량(ml)
강원도 고성군 배봉리 통일전망
(93년)
(94년)
38 32'
37 32'
10
10
4.7
16.5
26.4
26.5
5.31
4.83
137,778
70,161
1,040.9
327.7
강원도 고성군 진부령 고개
(93년)
(95년)
38 21'
83 21'
5
3
13.8
17.5
28.6
27.3
4.47
3.49
88,988
67,628
409.5
345.0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량2리
(93년)
38 15'
10
15.1
24.9
3.04
170,771
523.7
강원도 양구군 남면
(94년)
(95년)
38 04'
38 04'
10
10
21.9
22.3
26.6
25.5
4.55
1.80
108,478
172,656
503.9
327.5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95년)
37 41'
10
20.1
25.6
2.35
212,602
547.9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94년)
(95년)
37 41'
37 41'
10
10
21.2
21.1
23.8
30.3
5.70
3.29
66,188
256,443
390.1
875.5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93년)
(94년)
(95년)
37 39'
37 39'
37 39'
10
10
10
15.2
16.7
17.2
30.9
6.79
34.6
6.45
24.2
6.57
259,352
58,310
286,207
1,676.6
390.0
2,093.0
강원도 명주군 옥계리
(94년)
(95년)
37 34'
37 34'
10
10
16.6
15.9
28.9
27.9
3.56
5.60
55,184
139,142
199.8
1,471.9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약수터
(93년)
37 33'
10
12.9
24.4
2.79
138,045
376.7
경기도 안양시 서울대 수목원
(93년)
37 25'
8
18.5
27.7
1.63
231,033
354.0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93년)
37 21'
10
12.6
25.7
3.58
172,077
591.6
강원도 원주시 운동 금대3리
(95년)
37 21'
10
23.0
28.4
3.36
217,227
727.3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마평리
(93년)
37 14'
10
13.5
28.8
2.26
274,362
631.3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구갈리
(94년)
37 14'
10
16.4
25.3
5.34
138,827
720.4
충북 제천시
(94년)
(95년)
37 08'
37 08'
10
10
19.1
18.7
25.4
26.7
3.21
1.08
117,719
167.202
388.0
321.7
경북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94년)
(95년)
37 01'
37 01'
10
8
18.9
20.3
25.4
27.0
2.43
1.75
84,329
215,789
208.1
345.9
충남 서산군 지곡면 부석산
(93년)
36 52'
10
12.9
26.1
1.04
116,391
123.5
충남 예산군 대술면 시산리
(94년)
(95년)
36 40'
36 40'
10
9
18.3
19.6
28.0
27.1
4.44
4.25
166,516
139.496
768.9
624.5
충북 청주시 율량동 우암산
(93년)
(94년)
36 39'
36 39'
10
9
13.5
15.2
26.4
26.1
1.78
2.14
230,615
118,985
416.6
248.4
충북 청주시 율량동 우암산
(95년)
36 39'
8
16.6
25.5
1.18
172,017
207.8
충남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
(93년)
36 37'
10
14.0
28.3
2.26
100,114
286.7
경북 안동군 와룡면 감애리
(94년)
(95년)
36 36'
36 36'
10
10
21.1
13.2
27.4
25.1
3.99
2.18
170,785
222,147
585.2
425.7
경북 선산군 선산읍
(94년)
(95년)
36 20'
36 20'
10
8
20.3
21.4
24.4
23.7
3.78
2.67
244,007
227,088
849.6
1,057.3
경북 상주군 낙동면
(93년)
36 20'
9
12.9
21.6
1.89
503,441
1,032.9
충남 논산군 논산 저수지
(94년)
(95년)
36 11'
36 11'
10
10
18.0
19.8
27.7
22.3
2.63
1.94
266,694
214,296
778.3
403.1
전북 옥구군 나포면 장상리
(93년)
(94년)
(95년)
36 02'
36 02'
36 02'
10
8
9
13.6
15.0
16.0
24.9
25.2
26.7
3.22
4.13
1.24
156,762
82,899
193,346
466.4
346.1
237.5
경북 포항시 용흥동
(95년)
36 02'
10
15.9
25.0
4.09
205,818
804.0
경북 칠곡군 신동재
(93년)
(95년)
35 56'
35 56'
10
6
17.3
20.1
25.7
24.3
1.86
1.73
96,567
410,140
161.8
691.7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대구내
(93년)
35 53'
10
15.4
26.8
1.16
98,467
159.4
경북 경주시 효현동
(95년)
35 51'
10
17.5
26.3
1.48
48,190
74.7
경북 고령군 쌍림면
(94년)
(95년)
35 41'
35 41'
10
10
19.1
20.0
28.2
24.5
3.26
2.52
49,052
192,148
162.0
411.7
경남 울산군 강동면
(94년)
35 31'
10
17.4
29.2
3.80
416,335
1,547.5
경남 창녕군 부곡면
(95년)
38 28'
10
11.0
21.3
3.50
169,991
551.4
관주시 북구 각화동 뒷산
(93년)
(94년)
35 11'
35 11'
10
10
14.2
14.9
23.0
25.3
3.41
4.70
281,819
237,764
777.0
1,062.7
경남 진양군 진성면 상촌리
(93년)
(94년)
(95년)
35 10'
35 10'
35 10'
10
10
8
14.5
15.7
16.5
23.2
26.7
25.8
1.46
1.72
5.22
394,512
340,853
162,231
377.5
566.5
737.8
93년 합계 (평균)
94년 합계(평균)
95년 합계(평균)
17개 집단
18개 집단
21개 집단


162
177
189
(15.9)
(26.2)
(18.3)
(26.2)
(27.5)
(26.3)
(2.80)
(3.95)
(2.94)
(203,007)
(156,137)
(195,191)
(553.3)
(562.1)
(646.2)


개화시작일의 적산 온도는 0℃ 이상의 일일 평균 온도를 적산하였을 때 전체 평균은 872.50℃ 였고, 1993년의 평균이 887.98℃, 1994년의 평균이 858.32℃ 였다. 5℃ 이상의 일일 평균 온도를 적산하였을 때 전체 평균은 452.81℃이고 1993년의 평균이 446.16℃, 1994년의 평균이 459.06℃ 이었다. 이와 김(1987)은 수원, 경기 지방의 개화일과 5℃이상의 적산 온도가 각각 5월 10일 280℃라고 하였는데 본 조사에서 용인 지방의 자료와 비교하였을 때,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해에 따라 기후의 변동이 크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생각된다.

3년간 같은 조사 집단의 같은 나무를 조사한 결과는 표 12와 같다. 같은 조사집단 수는 4개로써 평균흉고직경은 93년에 14.2cm, 94년도에는 15.0cm, 95년도에는 16.6cm로써 2년 동안에 약 2.4cm의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나무당 꽃수는 93년에는 260,310개, 94년도에는 150,262개, 95년도에는 203,450개로 93년도의 개화량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결과 역시 해에 따른 기후 변동에 기인한 것으로 사료된다.

표 12. 93, 94년도 및 95년도 조사 집단의 소재지, 평균흉고직경, 꽃의 수와 화밀량 비교 (93-95)

조사집단 소재지
위도
조사 개체수
흉고직경(cm)
송이당 꽃수
꽃당 화밀
나무당 평균 꽃수
나무당 평균 화밀량
개화 최성기(월/일)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37 39'
10
17.2
34.6
6.57
286,207
2,093.0
5/31
(94년도 조사치)
(10
16.7
24.2
6.79
53,310
390.0)
5/24
(93년도 조사치)
(10
15.2
30.9
6.45
259,352
1,676.6)
5/31
충북 청주시 율량동 우암산
36 39'
8
16.6
25.5
1.18
172,017
207.8
5/22
(94년도 조사치)
(9
15.2
26.1
2.14
118,985
248.4)
5/17
(93년도 조사치)
10
13.5
26.4
1.78
230,615
416.6 )
5/21
전북 옥구군 나포면 장상리*
35 02'
9
16.0
26.7
1.24
193,346
237.5
5/24
(94년도 조사치)
(8
15.0
25.2
4.13
82,899
346.1)
5/16
(93년도 조사치)
(10
13.6
24.9
3.22
156,762
466.4)
5/24
경남 진양군 진성면 상촌리고개*
35 10'
8
16.5
25.8
5.22
162,231
737.8
5/15
(94년도 조사치)
(10
15.7
26.7
1.72
340,854
566.5)
5/19
(93년도 조사치)
(10
14.5
23.2
1.46
394,512
377.5)
5/16
95년도 합계(평균)
35
(16.6)
(29.9)
(3.55)
(203,450)
(819.0)
94년도 합계(평균)
47
(15.0)
(25.1)
(4.0)
(150,262)
(387.8)
93년도 합계(평균)
60
(14.3)
(25.8)
(3.60)
(260,310)
(629.3)


개화시작일을 보면 대체로 위도에 따라서 개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95년도 및 94년도와 93년도의 개화 동태를 비교해 보면 매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93년도에는 5월 8일 부터 개화가 시작되어 6월 1일에 마지막 집단의 개화가 시작되어, 마지막 집단의 개화기 6일을 합하면 약 30일간에 걸쳐 개화가 되었으며, 94년도에는 5월 5일에 개화가 시작되어 5월 26일에 가장 늦은 집단의 개화가 시작되어, 마지막 집단의 개화기 6일을 합하면 약 27일간에 걸쳐 개화가 되었다. 95년도 개화 상태를 보면 5월 12일 부터 대체적으로는 위도에 따라 개화기가 이동이 되었으나, 가장 위도가 높은 집단에서는 6월 6일에 개화 최성기가 나타나 꽃이 지는 시기는 여기에 6일을 더하면 약 한달동안의 개화기를 나타내고 있다. 해마다 지역에 따라서 매우 심한 변동을 보였으나 특히 1994년도에는 기복이 심했다(표13).

표 13. 93, 94, 95년도 조사 집단의 위도 및 개화최성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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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자료를 이용하여 위도별 개화기를 예측하기 위한 분석에서 다음과 같은 회귀식을 추정할 수 있었다. 위도별 개화기를 회귀 직선으로 나타내 보면 대체로 아까시나무의 개화기가 위도에 따라 진행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까시나무의 개화기를 예측하기 위한 회귀식 작성에 있어서 완전히 만족할 만한 식이 도출되지 않은 것은 지역적인 기후 환경의 차이로 인하여 개화 조건이 바뀌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개략적인 개화기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이용하여 아까시나무로 부터의 계획적인 채밀 활동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2는 93년과 94년도 아까시나무 개화일과 위도에 따라른 회귀직선이다.

Y = 5.645X - 93.922 (R2 = 0.78)

Y = 개화일 (누적일수)

X = 위도 (100분율로 환산한 위도)


7. 아까시나무의 품종개량

우리 나라에서의 아까시나무에 대한 품종개량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바가 없다. 1960년대 초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배수체를 이용한 육종연구 사업이 이루어 졌으며 사료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엽 아까시나무를 선발한 적도 있다(김, 1968; 김과 이, 1973, 김, 1975). 김(1972)은 아까시나무의 우량목 번식을 위한 실험을 통해 줄기 삽목보다는 뿌리삽목에 의한 번식이 양호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교잡에 의한 육종을 위한 기본 계획이나 특성 조사에 의한 개체 선발 및 이들을 보존한 clone 보존원 등이 조성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말았다. 1960년대 중반에 헝가리로부터 우수 클론이 도입되어 임목육종연구소 구내 포지에 식재되어 현재에도 약간이 생육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버려진 상태에 놓여 있다.

육종목표로는 생산성 향상, 심식충에 대한 내성개체 육성, 통직성, 가시 없는 개체육성 및 목재의 내구성 등에 대한 것이다. 유전변이에 대한 연구는 많은 형질에서 변이가 있으며 가계간, 가계내 변이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가계내 변이가 큰 것은 대규모 선발이나 시험을 할 수가 있으며 육종효과를 크게 올릴 수가 있고 잡종을 이용한 육종을 할 수가 있다. 아까시나무는 쉽게 클론을 만들 수가 있고 환경에 대한 적응폭이 크기 때문에 육종 목표에 대한 특성과 환경과의 상호관계를 밝혀 내어 기본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사변이가 있는 곳에 클론을 심어 시험하므로 써 적응기작과 유전적 변이를 알 수가 있다. 이러한 정보를 이용하여 특정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품종이나 계통을 육종할 수가 있을 것이다.

미국과 헝가리 등에서 실행하고 있는 육종방법은 다음과 같다.
첨단유전공학기법을 통한 육종기법이 도입되어 신품종육종에 이용되고 있다. 기내배양을 통한 대량증식법은 일반 포플러류에서는 일반화가 되고 있는 방법이다. 우(1995)는 조직배양법을 이용한 대량증식법을 개발하였으며, 체세포배 배양 기법도 확립한 바 있다. 정과 박(1994), 안과 박(1996)은 토양중의 무기인산 염을 유기인산 염으로 바꿀 수 있는 외래유전자 (PHO 5 gene)를 이용한 형질전환 아까시나무를 육성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기법에 의한 육종방법은 보다 쉽고 빠르게 원하는 형질을 가진 아까시나무 신품종을 창출해 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8. 사료로써의 이용

도입 당시부터 아까시나무는 토끼와 같은 소형가축 뿐만 아니라 소와 같은 대형가축의 사료로도 이용되어 왔다. 헝가리와 같은 나라에서는 이미 동물 사료용 아까시나무를 육종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 사냥감으로 인기가 있는 read deer가 특별히 좋아하는 사료로 개발하여 야생동물의 증식에도 이용하고 있다. 아까시나무를 사료로 이용할 때 중요한 사료의 일반성분 및 에너지 함량 분석표를 보면 표 14와 같다.

사료요소중에서 가장 중요한 조단백질함량을 곡물인 수수와 목초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알팔파와 비교 해보면 양건인 경우 18.9% 로써 수수 9.5%, 알팔파 17.3% 보다 높고 乾物에 있어서도 21.1%를 나타내어 수수 10.7%, 알팔파 1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까시나무 생엽에서도 양건 한 경우 7.1%로 수수 3.3%, 알팔파 5.8%보다 높았으며, 생엽 건물에 있어서도 22.8%를 나타내어 수수 13.2%, 알팔파 21.9%에 비해 조단백질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아까시나무 양건잎에 대한 소, 산양, 면양의 사양 실험에서도 수수나 알팔파보다 가소화단백질 함량이 높았으며, 아까시나무 생엽의 경우 알팔파 생엽을 사양한 면양을 제외한 다른 사양 시험에서는 훨씬 높게 나타났다.

표 14. 사료일반성분 및 에너지함량 (한국사료정보센터,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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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아까시나무 잎은 조단백질이 매우 풍부한 좋은 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염소와 같은 가축을 산지에 방목할 때에는 알팔파같은 숙근초나 일년생 목초 보다는 영년생인 아까시나무를 이용하면 시비와 같은 관리가 필요 없으며 매년 종자를 다시 뿌릴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그러나 가시가 가축의 먹이로 사용할 때에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가시가 없거나 적으며 되도록 잎면적이 넓은 품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9. 아까시나무 이용의 신수요 개발

*아까시나무의 물리적 및 화학적 특성(조, 1995)*

환공재로 변재는 황금색, 심재는 황금갈색 또는 녹갈색으로 밝으면서 중후한 색상이다. 심변재의 구별은 뚜렷하나 변재의 폭이 평균 9mm로 매우 좁기 때문에 심변재의 색상차에 의한 이용상의 지장은 거의 없다. 도관의 이행상태는 급하고 연륜의 구별이 뚜렷하며 재면에 아름다운 무늬가 나타난다.


그림 3. 아까시나무 도관에 형성된 Tylosis(박상진, 1996).


도관내에 충만한 tylosis(閉塞細胞)는 황색을 띤 줄무늬로 나타나며 이것은 아까시나무가 높은 방수성을 가지도록하여 잘 썩지 않게 한다. 다형의 관공이 춘재부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나무갗은 거칠다. 도관이 12.4%, 목섬유 69.7%, 유조직 9.6%, 방사조직 8.3%로 구성되어 있고 주요 구성요소인 목섬유의 길이는 0.26 - 1.33mm (평균 0.90mm)로 매우 짧다. 이것이 아까시나무의 펄프강도를 떨어뜨리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된다.

목재의 물리적 성질은 생재 함수율이 50%로 한국산 활엽수재 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편이며 단위 생재체적당 실제 목질의 무게로 나타내는 용적밀도수는 610kg/m3, 기건비중 0.77로 비중이 매우 큰 편에 속한다. 이것은 공업원료나 연료로 이용할 때 제품수율 및 제조공정과 열효율에 있어서 대단히 유리하다. 수축율은 전 수축율 방사방향 5.05%, 접선방향 8.44%, 섬유방향 0.21%로 참나무에 비하여는 작지만 한국산 활엽수재 중에서는 중간정도에 속한다. 수축율은 치수안정성과 건조할열에 크게 영향한다. 비틀림의 지표인 수축이방성(αt/αr)의 값은 아까시나무가 3.30, 상수리나무가 5.51로서 아까시나무는 상수리나무에 비하여 비틀림이 매우 작다. 그러므로 아까시나무는 수축률과 비틀림의 지표값으로 볼 때 이용상 문제점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심재의 흡수량은 방사단면 0.05g/cm2, 접선단면 0.07g/cm2, 횡단면 0.21g/cm2로 작은 편에 속한다. 이것은 도관내의 tylosis때문으로 방부제, 방충제와 같은 약제가 잘 주입되지 않는 원인이 된다.

목재 성질중 강도는 휨강도 1,212kg/cm2, 휨 탄성계수 127 x 103kg/cm2, 종인강도 1,836kg/cm2, 횡인장 비례한도 114kg/cm2, 종압측강도 661kg/cm2, 횡압축 비례한도 78kg/cm2, 전단강도 방사단면 206kg/cm2, 접선단면 213kg/cm2으로 매우 큰 편에 속하고 일반적으로 참나무와 비슷하다.

목재의 화학적 조성분은 회분 0.3%, 냉수추출물 5.9%, 온수추출물 8.5%, 염기추출물 23.3%, 유기용제 추출물 9.8%, 전 섬유소 77.5%, 펜토산 19.4%, 리그닌 19.3%로 회분은 적은 편에 속하나 추출물은 다른 활엽수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들 추출물의 성분은 (+)-7,3',4',5'-tetrahydroxyflavan-3,4-diol, (-)-robinetinidol, (+)-dihydrorobinetin, (-)-7,3',4',5'-tetrahydroxyflavanone(robtin), robinetin 2',4',3,4,5-pentahydroxychalcone(robotein), leucorobinetinidin, Polymeric leucorobinetinidin tannin, (+)-7,3',4'-trihydroxyflavan-3,4-diol, (+)-fustin, (-)-butin butein fisetin, 2',4',4-trihydroxychalcone, β-resorcylicylic acid, methylester, 7,4'-dihydroxyflavanonone(liquir-itigenin)이다. 이들은 polyphenol 류로서 거의가 항균성 물질인 catechin류에 속하므로 아까시나무내에 있는 주요 내부성 원인물질이 되고 있다. 그리고 가공적 성질에 있어서는 건조속도가 느리며 할열과 변형이 잘되나 마무리 절삭성이 양호하다. 그러나 나무가 무겁고 단단하기 때문에 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휨가공성은 생재시나 건조시에도 양호하게 가공되며 접착 도장성은 보통이다. 그리고 내부성과 보존성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수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섬유 길이가 짧고 표백성이 불량하여 펄프용재로는 부적합한 수종이다.

*생산현황 *

아까시나무림의 육림 및 이용의 신수요개발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서를 참조하였다(노, 1994).

아까시나무용재의 생산량과 금액은 표 15와 같다. 92년도 생산량과 금액은 894m3과 64백만원으로 거의 전국에서 생산되었으며 활엽수재 중에서는 참나무류, 포플러류 및 오리나무에 이어 4위를 점하고 있다.

표 15. 아까시나무 연도별 용재 생산량과 환산액(산림청 임산물 생산통계,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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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현황*

91년도 아가시나무의 용도별 수요현황과 가공이용 수율은 표 18과 같다. 90% 이상이 참나무재와 혼입된 값싼 펄프용재 (75천원/m3) 이용 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의 제재용재 (90-110천원/m3)로의 이용은 8%정도에 지나지않는다. 또한, 재제용재로서의 가공이용수율도 30-50%로 참나무나 물푸레나무에 비해 5 - 20%가 낮다.

표 18. 아까시나무의 용도별 수요현황과 가공이용 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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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용재로 이용하는 것은 93년도에는 약 5,000m3(펄프용 국산재의 4.3%)정도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고무적인 것은 현재도 소수의 목재 가공 공장에서 건축내장재 (주로 쪽마루판)로 아까시나무를 이용하고 있으며 생산물량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만 가능하다면 이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 된다. 또한 대구와 경북지방의 목공예품 (주로 붓통, 바둑통등) 제조업계에서는 부족한 물푸레나무의 대체 수종으로 아까시나무가 소량이지만 이용되고 있다.

*수요전망*

아까시나무재는 현재 강도가 낮고 백색도가 불량하며 표백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표백 펄프용재로는 부적당하지만 아직 펄프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아까시나무재의 특성을 살린 적정용도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질 및 재질의 검토가 필요하다.

표 19. 한국, 일본 및 미국산 아까시나무의 재질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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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아까시나무재와 상수리나무재를 일본 및 미국산과 비교하면 표 19와 같다. 측정방법이나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리라 사료되나, 한국산 아까시나무재의 전건비중은 0.66으로 상수리나무재보다는 작았으며, 미국산 아까시나무재와는 유사하였고 일본산보다는 다소 컸다. 또한 목재 이용시 치수안정성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수축율은 한국산 아까시나무재의 경우, 방사 및 접선방향 모두 상수리나무재 보다는 작았으며, 미국산보다는 크고 일본산 보다는 매우 작았다. 특히 건조 활열 발생이나 비틀림 정도의 지표인 접선방향과 방사방향의 수축율 차는 한국산 아까시나무재의 경우 3.3으로 상수리나무재의 5.5나, 일본산 아까시나무재의 6.3보다는 훨씬 작았고, 미국산의 2.5보다는 다소 높았다.

한국산 아까시나무재의 기계적 성질은 강도의 종류에 따라 대소의 차이는 있으나 한국산 활엽수재 중에서는 강도적 성능이 우수한 상수리나무재와 거의 유사하였다. 일본 및 미국산 아까시나무재와 비교한 한국산 아까시나무재의 성능은 전반적으로 미국산재의 강도 값에는 미치지 못하였으나 일본산재에 비해서는 월등히 우수하였다. 따라서 강도적 성능이 요구되는 기계부재, 농기구재, 철도침목, 갱목, 및 차량상판재 등의 용도에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위에서 언급한 용도의 앞으로의 국내 수요량을 예측해 보면 표 20과 같다.

표 20. 아까시나무 이용 가능용도의 수요량 예측 ( 단위 : 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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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용 마루판을 포함한 주택용 마루판과 계단재에 약 46,000m3, 현재 전량수입외재에 의존하고 있는 철도침목 50,000m3, 차량상판재 147,000m3, 토류판 53,000m3, 가구재 총수요량 1,000,000m3중 약 10%에 해당되는 재제부재 100,000m3, 기타 10,000m3으로 전체 406,000m3에 이른다. 이중 수입외재의 약 50%인 157,000m3정도만 아까시나무로 대체 된다면 약 25백만$의 외화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수입외재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형질이 우수한 대경재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경쟁이 될 수 있는 상황하에서 가능하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아까시나무재의 원목가격은 95,000원/m3선으로 수입재에 비해 고가이나 국산건축내장용 참나무의 약 80%, 공예용 물푸레나무의 약 50% 수준이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 할 수 있는 아까시나무의 생산량을 산술적으로 추정해 보면, 조림면적 323.5천헥터, 벌기 30년, 헥터당 재적 96m3, 벌채이용면 적 50% 및 조재율 60%로 가정할 때 연간 약 300,000m3정도로 수입외재의 50%를 대체하고도 약 140,000m3정도가 남게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산술적 예상을 실제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 우수한 형질의 대경재 생산을 위한 육종, 조림, 육림관리 기술의 확립
? 생산재의 용도별 규격화와 수집 및 공급체계의 확립
? 제품의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한 가공기술의 개발
? 아까시나무재의 특성을 살린 신수요, 신재품개발 및
? 우수한 재질과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3. 외국의 아까시나무의 육종, 재배 관리 및 이용 실태


1) 미국

미국에서 아까시나무는 처음 영국이민 정착이 시작되었던 1607년 재임스 마을에 집을 짓거나 울타리용으로 사용하여 그 재질과 내구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나 심식충의 대발생으로 재질이 극히 나빠져서 재제목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shipmast locust(Robinia pseudoacacia var. rectissima Raber)라는 품종은 심식충에 내충성 수종이었기에 배의 돛대용으로 이용되게 되었는데, 이 나무는 주간이 곧게 올라가며 가지가 적게 나고 줄기에도 까시가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900년대 초반까지는 아까시나무에 대한 심식충의 피해가 매우 심해서 임업인들에게 외면 당하던 시기였다. 1900년 중반부터 아까시나무는 다시 미국의 임업인들 에게 사방수로써 광산훼손지나 휴경지에서 목재생산 등을 위한 나무로 새롭게 인식이 되어 1941년에는 25백만본의 묘목을 식재하였다. 1974년 조사에 의하면 99개의 묘포장에서 8백만본의 묘목이 생산되었는데 이것은 다른 활엽수 묘목 생산량의 4배에 달한 양이었다(Abbott and Fitch, 1977).

미국에서 조사된 아까시나무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매우 다양하다.
(1) 생장이 빠르고 잡초와의 경쟁에서 강하다.
(2) 뿌리혹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으며 질소를 고정한다.
(3) 목재 밀도가 높다.
(4) 펄프재로 이용된다.
(5) 곰팡이에 강하다.
(6) 척박지에도 잘 자란다.
(7) 건조지에도 강하다.
(8) 공해에도 강하다.
(9) 내한성이 강하다.
(10) 내고온성이 높다.
(11) 높은 광합성 능력을 가지고 있다.
(12) 침투성이 좋다.
(13) 엽면적의 증가율이 높다.
(14) 잎이 피는 기간이 길다.
(15) 호흡률이 높다.
(16) 햇볕에 따라 잎 위치를 빨리 바꾼다.
(17) 작은 잎이 자기 자신의 그림자를 최대한으로 줄인다.
(18) 뿌리삽목에 의해 맹렬한 맹아가 발생한다.
(19) 매우 유연한 뿌리 조직을 가지고 있고 굵은 뿌리 위에 가는 섬유질 뿌리가 있어 잘 뽑히지 않는다.
(20) 수령이 어려도 꽃이 핀다.
(21) 종자를 많이 맺고 발아율이 높으며 저장성이 좋다.
(22) 종자 발아가 빠르다.
(23) 뿌리삽목법에 의한 대량 증식이 쉽다.
(24) 엽단백질 함량이 높다.
(25) 유전적 변이가 많다.

이러한 아까시나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은 상업적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유전적, 생리적, 생화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연구 재료로도 중요한 수종이 되었다.
미국에서의 아까시나무에 대한 개량은 다음과 같은 형질에 대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 심식충에 대한 내성품종 육성 *

심식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수종과 혼식하거나 Bacillus thuringiensis와 같은 곤충에 맹독을 가진 박테리아를 이용한 유전공학적 기법에 의한 내병성 품종을 육성할 수 있다.

*통직성에 대한 육성 *

용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직해야 한다. 정아우세현상이 뚜렷한 개체를 선발하여 재제목으로 육종할 수가 있다.

*가시 *

가시는 동물의 먹이로 이용하는 것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성숙목이나 어린 나무를 다루기 불편하게 하며 묘목도 다루는데 어려움이 많다. 성장이 빠르며 다른 목적에도 합당한 나무의 가시를 없애 주므로써 유용한 개체를 육성한다.

*내한성 *

내한성 시험은 고위도나 고도가 높은 곳에 아까시나무를 식재하여 내한성이 강한 것을 선발하여 육종하는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다.

*생장이 빠른 개체와 biomass생산 *

아까시나무는 하루에 수고가 2-6cm씩 자라는 속성수로서 목재 밀도가 690Kg/cm3에 달한다. 탄소동화 작용에 의한 생산량 역시 36μmol CO2m-2S-1 이상이다. 실생묘에서는 3년만에 개화하는데 단근이나 건조 등의 스트레스를 주면 18개월 만에도 개화를 한다. 화기를 길게 하거나 개화량을 많게 하여 꿀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유전육종 *

아까시나무는 환경에 대한 적응폭이 크기 때문에 특정 환경에 잘 적응하는 품종이나 계통을 육종할 수가 있다. 개량된 개체의 대량증식은 채종원을 통해서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유전공학적인 방법에 의한 개량 방법으로는 유전자 도입이 이용되고 있으며 marker gene에 의한 집단분석등도 이루어지고 있다.

*재질 육종과 이용 *

아까시나무 목재는 용도가 다양하며 무늬가 흑호도나무와 비교되며 내구성과 가공성은 티크에 버금간다. 미국 미쉬칸대학에서는 아까시나무 목재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는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재배방법*

용재수로써 조림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가축의 사료, biomass energy 생산, 혼효림 조성에 대한 기술 등이 개발되어야 한다. biomass 생산량을 그대로 연료로 사용하지 않고 알코올을 생산하여 이용하므로 써 효율을 더 높일 수가 있다. 여러 공장에서 이들 biomass 생산을 알콜생산에 이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어서 멀지 않은 장래에 biomass 생산이 에너지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 질소고정*

1890년에 아까시나무와 근류박테리아인 Rhizobium과의 공생 관계가 밝혀져서 질소고정식물의 조상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 질소 고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미국에서 아까시나무 연구는 주로 미쉬칸대 임학과가 주축이 되어 이루어지고 있으며 1991년 세계 제1회 아까시나무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연구의 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2) 헝가리 아까시나무

Vadas(1911)에 따르면 아까시나무는 1710년부터 1720년 사이에 헝가리에 도입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헝가리에서 초기의 아까시나무 조림은 바람에 날라 온 토양을 안정시키기 위한 사방사업에 19세기초부터 이용되기 시작하였으며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조림하게 되어 현재는 전체 삼림 면적의 18%에 달하게 되었다.

헝가리의 자연 조건은 아까시나무 생장에 적합하다. 아까시나무 적지는 공기 소통이 잘되고 비옥하며 수분 유통이 잘되는 비교적 느슨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용재로 가치가 적은 임분 일지라도 벌꿀 생산, 사료용, 토양보존 및 환경개선등에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유전적으로 검토되지 않은 아까시나무에서 종자를 채종하여 양묘를 하는 것이 큰 문제로 부각 되어 육종이 시작되었다. 헝가리 육종학자인 Fleischman은 1930년에 아까시나무 육종을 시작하였으나 2차대전중에 모든 자료가 소실되고 말았다. 전쟁 후에 대규모 농장에서 목재 자원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었으나 아까시나무의 재질이 매우 나빠 적은 양만이 목재공업에 사용될 수 있었기 때문에 또 다시 육종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육종 및 이용 *

1951년 헝가리내 모든 아까시나무림을 대상으로 각 지역에서 생태형을 선발하였다. 1951년 Babos, Kerestesi, Kopechy, Tusko등이 전체 면적 1,566헥터에 달하는 185개의 채종림을 선발하였다. 선발 조건은 임분구조, 생장량, 수간형, 건강상태, 일반적 형질과 종자결실 정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였다.

종자생산은 12월 15일부터 1월15일 사이에 최종 벌채 임지와 간벌임지에서 꼬투리를 따서 정선했으며, 모래 임지에 떨어져 있는 종자를 체로 쳐서 모으는 방법으로 채종작업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왔다. 1970년 이래 Danube-Tisza Midregion 임분(calciferous sand)에서 이러한 새로운 방법에 의해 전국적으로 필요한 아까시나무 종자 전량을 공급하게 되었다.

품종 비교를 위해 국립농업센터에 10 품종이 등록되었고 후보목으로 12개 클론이 준비되었다. 이들 품종육종을 위해 5개군으로 분류해 두었다 (표 21). 많은 품종이 다목적용도에 적합한 것들로 밝혀져서 차대검정림 및 채종원도 조성하였다. 제1대 채종원은 접목묘로 조성하였고 헝가리 평원 Albertirsa에서 뿌리삽에 의해 실시하였다.

아까시나무 질을 높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 실행하였다.

? 적지 적수의 실행
? 양호한 아까시나무림을 벌채 한후에는 더욱 개량된 품종으로 대체 조림
? 불량한 임지는 보다 좋은 품종으로 대체 조림
? 아까시나무 목재 가공을 위한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지난 16년동안 이러한 4가지 분야에 대해 많은 진전을 이룩해 왔다. 그 결과 1954년 이후 아까시나무 조림지가 200,000 헥터에서 1958년에는 268,000헥터로 증가하였다. 조림 비용은 농림부에서 지원해 주며 신규 조림이나 천연갱신을 실시할때에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1979년 부터 1990년 사이 8,386,000본의 삽목묘가 1,200헥터에 조림되었다. 대규모 조림지에 대해서는 영림공사에서도 상당한 보조를 해주고 있다.

표 21. 아까시나무이용에 대한 5대 분류(괴드레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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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원용 아까시나무 *

헝가리의 아까시나무 조림지는 1985년 37,000헥터에 불과하던 것이 1970년에는 273,000헥터로 증가되어서 전체 밀원의 50 ∼ 60%를 아까시나무가 차지하고 있다. 아까시나무꿀은 약간 노란색을 띤 부드러운 향을 가지고 있으며 결정화가 매우 천천히 진행되며 때로는 수년이 걸린다. 30년 벌기의 아까시나무 1헥타에 대한 조성비용에 대해 아까시나무 꿀생산이 기여하는 비율은 임지가 좋아 목재 생산이 높은 임지에서는 4 ∼ 7%, 목재 생산이 낮은 임지에서는 37 ∼ 95%에 이른다. 꿀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꽃 한개당 넥타양이 많으며 일일 개화기가 긴 꽃, 화기가 긴 개체를 선발하고 있다. 1983년 경제계획원에서는 벌꿀 생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년 1,000헥터에 식재할 아까시나무 품종을 도입하도록 도와주었으며 밀원조성에 재정적 지원을 해주게 되었다. 이들 아까시나무림은 양봉 협동조합 지도하에 협동 농장이나 국립 농장에서 양봉업자들이 자원해서 조림을 하였다.

헝가리에서는 벌꿀 생산만을 위한 품종과 벌꿀 및 목재 생산을 위한 두 가지 목적을 가진 아까시나무의 유망품종이나 장려 품종을 선발, 보급하고 있는데, 밀원용으로는 Rozsaszin-AC, Debreceni-2, Halvanyrozsaszin, Debreceni 3-4, Matyusi 1-3을, 목재생산과 벌꿀생산을 같이 할 수 있는 5가지 품종으로는 Zalai, Kiskunsagi, Csaszartoltesi, Egylerelu와 Vati-46이 있다. 밀원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임분형태는 두가지가 있는데 벌꿀 생산을 위한 품종은 임분 주위로 심고 두 가지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토양이 좋은 장소에 심을 것을 권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헝가리 아까시나무는 1700년대에 미국에서 유럽으로 도입된 이후 제이의 원산지로 불려질 만큼 좋은 임상을 이루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신탄용이나 토양보존 및 밀원과 특용 수재 조성 지역에서 헝가리산 아까시나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종자 수출양도 증가추세에 있다.

3) 그 이외 지역의 아까시나무 현황 및 이용 실태

*불가리아*

1964년 불가리아에서 아까시나무 조림에 대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이것이 불가리아에서 아까시나무 조림의 전환점이 되었다. 아까시나무는 불가리아에서 가장 많은 수종이 되었으며 건조한 평원과 언덕에 참나무 대신 조림하게 되었다. 맹아에 의해 갱신되었으며 1979년 아까시나무는 전체 삼림 면적의 2.3%인 73,000헥터에 달하게 되었다. 헥터당 평균 재적은 42m3, 총재적은 3048,000 m3에 달한다. 평균 85%의 임목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벌채량은 220,000 m3에 달한다.

지난 10∼15년 동안 산업림으로써 주로 산업 용재와 갱목으로 이용되던 아까시나무는 참나무림이 대부분이던 다뉴브의 토심이 깊은 강변지역에 식재되어 건축재나 재제목생산에 이용되었다. 아까시나무의 산업용 조림 임분의 연간 재적생장량은 8 ∼ 12m3/ha으로 전체 산업용 목재중 80%에 해당한다. 이들의 헥터당 연평균 생장량은 90m3/ha, 총재적은 120m3/ha에 달한다. 수형목 선발후 채종원을 조성하여, 연간 25,000,000본의 우량 묘목을 생산 2,000∼2,200헥터에 조림하였다. 밀원용으로 79∼80년 사이에 6,600헥터를 식재하였으며, 81∼90년 사이에는 22,000헥터를 식재할 계획을 세웠다.

사방용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먹이로도 중요하여 약 22,000헥터의 산림을 관리하고 있는 Tervel 사냥관리공단에서는 4,000헥터의 면적에 아까시나무를 조림하여 노루나 사슴, 꿩의 먹이로 제공하고 있다. 제방이나 길가, 마을의 가로수로 식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꼭대기가 평평한 관목형을 많이 심는다.

Rusze Forestry Complex의 산림지에서는 전체 150,000헥터중에 7,000헥터가 포플러, 20,000헥터가 아까시나무로 덮여 있다. 이들 20,000헥터가 대부분이 15년생 정도로 연간 50,000m3을 생산하여 산업용 목재로 95%가 활용된다. 현재 이곳에서는 매년 2,000헥터를 조림하고 있는데 1,000헥터가 맹아 갱신을 한다.

* 중국 *

1986년에 중국의 Lianoning, Shantung 과 Honan지역에서 헝가리의 아까시나무 육종학자인 Keresztesi에 의해 속성 수종의 육종연구회가 개최되었다. 중국 정부수립이후 31,000,000헥터의 조림이 실시되었는데 이중 산동반도 지방에서 2,000,000헥터가 조림되었고 그 중 30%인 600,000헥터가 아까시나무이다. 황하유역의 분수령 지역에서도 아까시나무는 좋은 생장을 보인다. 이 지역에서 아까시나무는 사구 안정을 위해 식재되고 있다.

Culei-sani 산림 공사에서는 산동지역의 중앙에 위치하는 Tajsun산의 해발 1,030m, 경사 15 ∼ 30o에 달하는 건조하고 척박한 산악지에 아까시나무를 식재하였다. 1956년 9,000헥터중 산림지는 7,000헥터로 그 중 1,800헥터에 아까시나무를 식재하였다. 이 산림공사에서는 속성수 개발을 목표로 5개년 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헥터당 5,000본을 남쪽사면에 식재하며 윤벌기는 25년으로 하고 있다. 7 ∼ 15년 사이에 4번 간벌하고 가지치기도 실시하며 간벌목은 갱목이나 파이버우드용으로 사용한다. 맹아에 의해 주로 갱신이 되며, 경사가 급한 곳에 있는 근주에서 나온 맹아는 선발해서 솎아 준다.

황화 유역의 상류 지역인 Honan지역의 Sang Qio지역에서는 4,000헥터중 3,300헥터가 산림인데 그 중 2,330헥터가 아까시나무이고 잡종포플러가 660헥터에 이른다. 이곳에서의 아까시나무는 전주, 갱목, 건축재로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가구재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아까시나무는 수간이 곧고, 자연 낙지가 되어 수형이 좋지만 직경은 작았는데 그 이유는 산림 토양의 표토가 유출되어 유기물이 적기 때문이다. 헝가리의 Jaro(1968)가 개발한 지위형을 중국에 적용한다면 표토에 유기물이 없는 사토에 해당한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거의 매일 산림지역에서 가축용 먹이와 신탄목을 벌채해 가기 때문에 토양이 매우 척박한 지역이다.

북경 주위의 경작지에는 Chao Bahie 산림공사 소속의 포플러와 아까시나무 시험지가 있다. Populus popularis (P. simonii x P. pyramidalis)를 식재하고 그 사이에 아까시나무 묘목을 심어 혼효림을 만들고 있다. 포플러와 아까시나무 혼효림 조성은 헝가리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는데 포플러 삽목묘를 넓은 간격으로 식재하고 그 사이에 아까시나무 묘목을 식재하여 성공하였다.

*북한 *

1986년 북한 과학원 주제로 봉산에 있는 식물 연구소에서 아까시나무에 대한 육종과 재배기술자대회가 열렸다. 전국토면적 12,000,000헥터 중 74.4%인 8,300,000헥터가 산림이고, 아까시나무는 2%정도로 178,000헥터 정도이다. 아까시나무도 대부분이 산지에 사방용으로 식재되어 있다. 아까시나무 임분은 신탄재와 가축 사료로 이용되며 돌연변이육종법을 이용하여 신품종 육종을 시도하고 있다. 가금, 돼지사료로 이용하는데 일본에서 도입한 Robinia pseudoacacia var. nicola는 사료용으로 매우 좋은 수종이다.

* 기타 다른 나라 *

소련은 144,000헥터의 아까시나무가 조림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남부 우크라이나와 몰다비아지역에 있다.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은 도시 및 농촌 지역에 식재하고 있다. 독일은 약 6,000헥터의 조림지가 있으며 폐광 지역의 토사 방비를 위한 녹화 사업에 이용하고 있다. 체코는 28,000헥터의 조림지가 중부 보헤미안과 남부 몰다비아 및 남부 슬로바키아지방에 식재되어 있다. 유고슬라비아는 50,000헥터가 델발트지역의 사질양토에 식재되어 있다. 프랑스는 약 100,000헥터의 조림지가 있다. 파리, 리용과 블폴트를 연결한 삼각형 지역 안에 식재되어 있다.

표 22. 세계 각국의 아까시나무 중요 조림국 및 면적(ha x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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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젠티나는 관계수로변에 약 3,000헥터에 달하는 조림지가 있다. 스페인은 약 3,000헥터의 조림지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아까시나무 조림지 면적은 1956∼1986년 사이에 337,000헥터에서 2,371,000헥터로 증가하였다 (표 22). 아까시나무 조림 면적으로 보면 중국, 한국, 헝가리, 루마니아, 북한, 소련, 프랑스, 불가리아, 유고 순이며 아까시나무는 유칼리, 포플러 다음으로 중요한 활엽수에 속한다.



4. 결 론


아까시나무의 도입 경위와 조림사에 대해 알아 보았으며, 현재까지 식재된 아까시나무 면적은 32만 정보에 이르고 있어 전체 인공 조림 면적의 8.2%에 해당한다. 조림목적이 사방수나 연료림으로 식재하여 왔기 때문에 용재수로써의 개발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며 제대로 시업이 이루어 지고 있는 임분이 거의 없는 실정에 있다. 생태학적인 조사를 통해서 볼 때 아까시나무림이 계속 우점을 이루고 있는 임분은 17개 조사지중에 53%였으며 나머지 47%에 해당하는 임분은 다른 수종과의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아까시나무에 대한 무육관리를 해 주어야 만이 계속하여 임분이 유지 될 수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모든 지역에 있어서 어떤 수종과의 경쟁에 있어서도 아까시나무가 항상 우위를 차지한다고는 말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용재생산을 위한 기초조사를 하기 위해 전체 77개 집단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임분이 II, III영급에 속하며 밀도에 있어서도 ha당 1,000본 이하가 42%를 점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III영급 이상에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이 16cm 미만의 소경목으로 74%가 III영급 미만에 분포하고 있다. IV영급 이상이 되면 천연활엽수에 피압되어 직경생장이 급격히 떨어져서 H/D값이 높은 세장목이 되고 생장 상태가 불량하였다.식재조림보다 천연갱신을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며 맹아림을 조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쉽고 경제적이다. 단순림으로 조성한 경우 밀도상태를 잘 맞추어 주지 않으면 세장목이 많아져서 도복 할 가능성이 높다. 지력이 좋은 곳에서는 혼효림으로 유도하고 형질이 좋은 참나무와 같이 생장하도록 관리한다. 아까시나무는 자생수종과의 경쟁에서 생육상태가 급격히 쇠퇴하고 극히 일부만이 우세한 생장을 하기 때문에 아까시나무의 우량목 생장에 방해가 되는 것은 과감하게 제거 해주어야만이 좋은 임분을 유지할 수가 있다. 형질이 나쁜 아까시나무림을 제거 하기 위해서는 글라신액제를 생장이 왕성한 6-9월 사이에 처리해 주는데, 수고가 2m 이하인 경우에는 분무기로 200배액을 잎과 줄기에 충분히 뿌려주고 큰 나무일 때는 근제부에 4 - 5군데 상처를 내고 원액 1cc를 주입하여 고사시킨다.

아까시나무에 대한 알레로파시 효과에 대한 발아 실험 결과 10개 수종중 한 개 수종의 발아율이 약간 저조하게 나타났으나 확증은 아직 찾아 낼 수 없었다.

오염이 극심한 지역의 삼림생태계 조사 결과 다른 수종에 비해 출현율이 높았으며 특히 대기 오염이 심한 곳의 식생복원용으로 적합한 수종으로 판단되 었으며 산성우에 대한 완충작용이 뛰어나 앞으로 도시 주변의 환경수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밀원 식물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아까시나무꿀이 전체 양봉산물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장화기성, 화밀이 높은 개체 및 화량이 많은 개체 선발에 의해 밀원식물로써의 효용을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화기를 예측하여 미리 지역별로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를 예보 하므로써 이동 양봉장 설치를 보다 계획적으로 할수 있게 하여 보다 이용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용재수 및 새로운 용도개발을 위한 육종 방법을 개발하여 신품종을 창출하므로써 아까시나무에 대한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신 유전공학적 기법에 의한 육종 방법을 통해서 아까시나무의 단점을 개량하여 우량품종을 육종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료용개발에 있어서 다른 목초에 비해 조단백질 함량이 높고 가소화 단백질양이 많아서 좋은 가축사료로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가시가 있어서 사료 이용시에 불편을 주며, 단위 면적당 엽면적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인공수확시에 인건비 부담이 매우 높다. 이러한 단점을 줄이기 위해서 방목용 사료로 이용 할 수있을 것이며 되도록 가시가 적거나 없으며 상장 생장보다는 소동물들도 먹을 수 있도록 낮은 높이에서 잔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품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랍직하다고 판단 된다.

아까시나무의 용재 생산은 주로 수종갱신, 피해목이나 지장목 및 간벌재로 생산되기 때문에 우량 목재를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생산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용재로써의 이용은 경제성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용분야는 펄프용, 건축내장재, 가구재, 공예용 등으로 그 수요가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아까시나무가 가지고 있는 특성상 자동차 상판등 특수 용재로써의 수요가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 아까시나무에 대한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세계각국의 아까시나무에 대한 현황를 부연하였다. 아까시나무의 특성을 잘 살려 이용하고 있는 나라가 많이 있으며 특히 헝가리는 그 대표적인 국가이다. 천연분포지역인 미국을 제외하면 중국 다음으로 많은 면적의 아까시나무 인공조림지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아까시나무의 특성을 잘 살려서 자원화 시킬 수 있는 방편을 찾아 나가는 길이 무었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이상에서 고찰한 바 와 같이 사방수로 도입된 우리나라의 아까시나무는 그 후 연료림으로 조성되어 산림 녹화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그러나 용재수, 밀원수, 사료용 및 환경수로써의 이용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버려진 나무로 인식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현재 식재되어 있는 아까시나무 임분에 대해 정밀 진단을 하여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은 관리를 철저히 하여 이용도를 높이고 황폐된 임지는 수종갱신 등을 통해 임지 활용을 극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5. 적 요


아까시나무가 우리 나라에 처음 들어 온 것은 1891년 일본의 인천 우편국지국장인 사까끼가 중국 상해에서 들여와 심은 것이 그 효시이다. 이 나무가 도입된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아까시나무에 대한 유용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사방용, 연료용, 목재 및 밀원식물로써의 유용성을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공지에 대한 침입력이 너무 강해서 다른 나무와의 경쟁력에서 항상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자연 식물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제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까시나무가 외국에서 도입된 수종이기 때문에 우리 생태계에 들어오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 도입이 되어 100년이 넘은 수종은 아까시나무 이외는 없으며 이 나무야말로 우리 나라 조림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종이다. 일제의 수탈과 한국동란으로 황폐해진 민둥산들이 아까시나무의 대대적인 조림사업으로 녹화 될 수 있었으며 박대통령 시대에는 사방수 뿐만 아니라 농촌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조림하였다. 그 결과 산지 녹화를 앞당길 수가 있었다. 현재 우리 나라에 조림되어 있는 아까시나무 총 면적은 320,000ha로 원산지인 미국을 제외하면 1,000,000ha를 조림한 중국 다음으로 많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 제의 향토라고 부르는 헝가리는 280,000ha로 3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아까시나무는 사방용으로 뿐만 아니라 연료림으로 이용하므로 써 삼림녹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공로가 큰 나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나무 덕택에 산은 녹화를 달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산에 있는 나무는 경제적으로 쓸모가 없는 나무라 고하여 수종갱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며 그 주된 대상이 아까시나무와 사방용으로 식재한 리기다 소나무를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다른 나라에서는 아까시나무의 목재로 고급가구를 만들거나 건축용 목재로 밀원으로 야생동물 사료용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식재 면적을 넓혀 가고 있어서 우리 나라와는 그 추세가 자못 다르다. 특히 원산지 미국에서는 아까시나무에 대한 연구가 새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제의 고향인 헝가리에서도 그 용도가 날로 넓어지고 있으며 전체 목재 수요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있어서 아까시나무에 대해 그 용도를 개발하고 이용분야를 넓혀 나가도록 아까시나무의 임분을 관리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모든 아까시나무림을 모두 수종갱신을 할 것인지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이용 분야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사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총설은 우리 나라에 도입된 아까시나무의 역사와 조림면적, 우량용재 생산을 위한 경영기법, 병충해 방지, 목재의 특성 및 그 이용분야, 환경수, 밀원과 사료용으로 개발하는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해 기술 한 것이다.

이러한 자료가 아까시나무를 자원화 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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